객혈은 혈액 또는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입에서 피를 뱉을 때 폐나 기관지에서 나오는 혈액인지 위장관이나 식도, 치아, 코 등에서 나오는 혈액인지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단서를 통하여 출혈 장기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로 기침을 동반하거나 선홍색이면 폐나 기관지에서 나온 객혈일 가능성이 높고 구토를 하거나 검붉은 색일 경우 객혈이 아닐 경우가 많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청진기로 검사하는 모습
청진기 검사

▣ 객혈의 원인

객혈을 유발하는 질환의 대부분은 폐결핵,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만성 기관지염, 폐암, 폐아스페르길루스종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결핵과 기관지 확장증의 유병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질환이 주요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 폐결핵

폐결핵 환자의 약 25%에서 객혈이 동반되는데 활동성 결핵 특히 공동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 더 흔하게 발생하고, 이전에 결핵을 앓았던 과거력이 있는 비활동성 결핵 환자에서도 대량 객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폐구조가 파괴되고 주변에 두꺼운 벽으로 둘러 쌓인 공간을 말합니다. 출혈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결핵성 병변은 공동 내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폐동맥(폐동맥류)인 라스무센(Rasmussen) 동맥류, 결핵성 기도염증 또는 결핵성 기관지확장증, 결핵성 공동 내의 2차 감염 즉, 폐아스페르길루스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 기관지확장증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또는 세기관지 내경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비가역적으로 넓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감염에 의하여 기관지 연골이 파괴되고 기관지 주위 폐포가 섬유화 되어 폐실질이 작아지면서 기관지를 당겨 확장시켜 기관지확장증이 됩니다. 확장된 기관지에는 점액성 또는 화농성의 분비물이 차있어서, 화농성 객담과 함께 소량의 객혈이 묻어 나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으며 간혹 대량 객혈도 관찰됩니다.

3. 폐농양 

폐농양은 폐실질 내에 국소적인 화농성 변화를 의미하고, 정상 폐구조를 파괴하여 영상의학적으로 공동 내에 공기-액체 층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때 공동 벽의 기관지동맥과 폐동맥이 괴사성 염증에 의해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4. 만성기관지염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적으로 기침과 객담이 배출되는 임상 진단 중의 하나로 객혈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물게 대량 객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만성 기도 염증에 의해 비후 된 기관지 동맥의 미란성 출혈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폐암 

폐암 환자의 3~20%에서 임상 경과 중에 객혈을 경험하지만 대량 객혈은 비교적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큰 기도 내에 중심성으로 위치하고, 약 절반에서는 공동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종양에 의한 직접적인 침범과 종양 내에 있는 혈관, 특히 종양을 먹여 살리는 영양 혈관인 기관지 동맥의 괴사와 염증에 의하여 출혈이 발생합니다.  

 

 

▣ 객혈의 관련 질환

결핵성 파괴폐,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등의 감염성 질환 및 후유증으로 인한 경우와, 악성 종양, 혈관염 등 비감염성 원인으로 기인한 경우가 있습니다. 

▣ 증상

객혈이 발생하였을 때 가장 먼저 출혈이 기도 및 폐로부터 기원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외 구강, 상기도(후두부와 인두부), 식도 및 위에서 발생한 토혈과 감별해야 합니다. 객혈은 선홍색이고 거품이 있는 객담과 혼합되며 pH(산도)는 알칼리성을 띄게 되나, 토혈의 경우에는 보다 검붉은 색이고, 흔히 음식물과 혼합되어 있으며 산성 pH를 보이게 됩니다. 

▣ 진단 및 검사

객혈의 경우 가장 먼저 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년 이상의 환자에서는 폐암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량 객혈인 경우에는 우선 임상 상태를 파악하여 급격한 출혈로 인한 질식이나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기도를 확보하고, 객혈을 중단시키는 것을 모든 처치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폐 또는 기관지에서 유래한 출혈이 확인되면 곧바로 철저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 흉부 X선, 흉부 전산화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 CT) 소견 등으로 출혈 부위를 결정하고, 출혈을 중단시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게 됩니다.

▣ 치료

객혈이 소량 또는 중등도 일 때는 상세한 병력과 신체검사, 흉부 X-선 촬영, 흉부 CT 검사를 비롯한 기저 질환 감별에 대한 검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량 객혈인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하고 지혈을 위한 응급 처지가 선행된 뒤에 출혈 부위와 원인을 진단하고 외과적 절제술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대량 객혈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상태 및 경과를 관찰해야 하며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약한 진정제와 코데인염산수화물 등으로 기침을 억제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출혈 부위가 확인되면 출혈이 있는 쪽의 폐가 아래로 향하도록 모로 누운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이것은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건강한 폐로 혈액이 흡인되는 것을 예방하고, 기도 내에 생긴 혈액 은괴가 자연적으로 출혈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1. 약물 치료

1) 지혈제 

대량객혈 이외의 객혈에서는 지혈제 투약이 객혈의 양 및 추가적인 시술 등의 필요성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2진해제 

기침은 객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진해제로 기침을 조절해야 합니다.  

3항생제 

감염으로 인한 객혈이 의심되는 경우 미생물학적 검사와 함께 적절한 항생제 투약이 필요합니다. 

2. 비약물 치료

1기관지 내시경

2기관지동맥 또는 폐동맥 조영술 및 색전술 

3외과적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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