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계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인 이상지질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식사 관리가 중요합니다.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지방 섭취가 적고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식습관을 조절해야 합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 제시한 식사지침을 소개합니다. 

 

야채와 불포화기름이 들어가있는 샐러드와 계란말이
건강식단

■ 에너지 

에너지 섭취가 과다하면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체내 지방의 형태로 저장되어 비만 또는 과체중이 됩니다. 비만은 이상지질혈증(혈액 내 중성지방 상승, 저밀도지단백질(low density lipoprotein, LDL) 콜레스테롤 상승, 고밀도지단백질(high density lipoprotein, HDL) 콜레스테롤 저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과다한 에너지를 섭취하지 않으면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에너지 섭취량을 평소보다 500kcal 정도 줄이는 저열량 식사를 하면 일주일에 약 0.5 kg의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상 부작용 없이 장기간 실천할 수 있는 체중 조절 식사 방법입니다. 

 

 

■ 지방 

1.  총지방 

지방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많아져 혈액 내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고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이 감소할 수 있음으로 지방 섭취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2019 유럽심장학회/유럽동맥경화학회에서는 총지방 섭취량이 총에너지의 35~40%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했으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는 총지방을 총에너지의 30% 이내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2. 포화지방산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지방산으로 상온에서는 고체 형태입니다. 식물성 기름 중에도 팜유(야자유)와 코코넛유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포화지방산은 혈액 내 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므로, 이상지질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포화지방산을 적정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유럽동맥경화학회 지침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는 포화지방산 섭취량을 총에너지의 7%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3. 불포화지방산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팜유, 코코넛유 제외)과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지방산으로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띱니다. 불포화지방산은 구조에 따라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분류하며, 다가불포화지방산은 다시 오메가6계 지방산과 오메가3계 지방산으로 분류합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올리브유가 주요 공급원이며, 카놀라유에도 많은 편입니다. 오메가6계 지방산은 참기름, 옥수수기름, 콩기름에 많고, 오메가3계 지방산은 생선기름(특히 등푸른 생선), 들기름, 호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면 혈액 내 저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에도 포화지방이 일부 들어 있으므로, 너무 많이 섭취하면 포화지방산 섭취도 증가합니다.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합니다.  다가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 이상지질혈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섭취량이 과다할 경우 체내 과산화지질의 생성이 증가하고, 특히 오메가6계 지방산은 염증반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을 위주로 하면서 오메가3계 지방산, 오메가6계 지방산을 적절히 섭취하도록 권고합니다. 

4. 트랜스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은 액체 형태인 불포화지방산에 인공적으로 수소를 첨가해 고체 지방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단단한 마가린, 쇼트닝이 대표적인 경화유지이며, 케이크, 쿠키, 도넛, 팝콘, 머핀 중에도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이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산은 포화지방산보다 더욱 혈액 내 저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고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혈관계질환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2019 유럽심장학회/유럽동맥경화학회 지침,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는 트랜스 지방산 섭취를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트랜스지방산의 주요 공급원인 경화유지를 직접 섭취하지 않아도, 이들을 사용하여 생산한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므로 제품의 영양표시와 원재료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단,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0.2 g 미만일 경우 ‘0’으로 표시할 수 있으므로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트랜스지방산이 함유되지 않은 식물성 기름도 고온으로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산이 생성되므로 기름을 여러 번 재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튀김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며 담즙이나 성호르몬의 전구체 역할을 하는 등 생리적으로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체내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생합성되거나 식사를 통해 공급됩니다. 간에서 생합성되는 양이 식사로 섭취하는 양보다 훨씬 많고, 식사를 통해 섭취한 콜레스테롤이 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 별 차이가 크므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콜레스테롤 섭취를 엄격하게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2019 유럽심장학회/유럽동맥경화학회 지침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일 경우에만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하루 300 mg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탄수화물의 주요 공급원은 곡류(밥, 빵, 떡, 국수 등), 감자류(감자, 고구마 등), 과일류, 당류 등입니다.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설탕, 사탕, 초콜릿, 케이크, 쿠키, 가당음료, 꿀, 과일청, 시럽 등 당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식이섬유는 통곡물, 채소류, 해조류, 콩류, 과일류에 풍부합니다.  당류 섭취를 피하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 과일 등으로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 해조류, 콩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고, 담즙산을 통해 체외로 콜레스테롤 배설을 촉진해 혈액 내 지질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알코올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단백분해효소의 활성이 저하되어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합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은 알코올 섭취량을 1일 1~2잔 이내(1잔 당 약 10 g의 알코올)로 제한하고 가급적 금주하도록 권고합니다.

■ 이상지질혈증의 식사 관리 실천방법

  • 에너지 과다 섭취를 피하고 지나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산 섭취를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 밥 위주로 식사하면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할 수 있으므로, 식사량을 조절하고 흰 쌀밥 대신 현미, 통밀 등 통곡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외에 간식이나 후식으로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감자, 고구마, 빵 등을 추가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반찬으로 기름이 많은 고기 대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생선을 자주 먹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채소류, 콩류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간식으로는 생과일과 흰 우유를 권장하며, 단 음료나 디저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려면 단순히 지방 섭취량을 제한하기보다 포화지방산(삼겹살, 베이컨, 소시지 등 동물성 식품과 팜유)이나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품(과자류, 튀김류)을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생선과 식물성 식품)으로 대신하는 등 양질의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오래 지속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되는 피부염증이 생깁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수면 장애, 감정적ᆞ신체적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사회생활에도 방해가 됩니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보습크림을 손으로 덜어내는 모습
아토피보습크림

 

■ 아토피피부염이란?

아토피(atopy)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한 단어로 음식물이나 흡입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아토피 질환에는 아토피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포함됩니다.

 

 

■ 아토피부염 원인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지금까지 그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 등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1. 유전적 소인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자녀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부모 모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쌍둥이의 아토피피부염 동반율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72%에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토피피부염을 보이는 반면, 이란성쌍둥이는 23%에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토피피부염을 보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전 양식과 원인 유전자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부 장벽 기능과 면역에 관련된 여러 유전자들을 통한 다인자 유전으로 생각됩니다.

2. 환경적 요인

대기 오염, 주거 환경 변화로 인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에 노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소아기 항생제 사용 증가,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3. 면역학적 이상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 세포들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해 비정상적인 과민 반응을 보이며, 이때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질들에 의해 피부 증상이 나타납니다.

4.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

피부는 외부의 해로운 자극이나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보호막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이 발생하면 피부를 통해 수분이 손실되기 쉬워져 건조증이 나타납니다. 건조증은 피부를 통한 알레르기 항원의 침투를 용이하게 하여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져,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에 의한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이나 염증의 악화가 종종 관찰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57%의 환자에서 생후 1년 이내, 87%에서 생후 5년 이내에 관찰되며, 영유아기에 시작된 아토피피부염의 많은 수는 성장하면서 증상이 나아집니다. 하지만 최근 보고에 의하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상이 지속되거나 성인에서 새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전신에 심했거나 아토피 질환이 같이 있을 때, 아토피피부염의 가족력이 있을 때는 예후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 아토피부염 증상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특징은 심한 가려움증과 외부의 자극 혹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민감한 반응입니다.

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습도의 변화, 알레르기 항원 노출, 과도한 땀 분비, 스트레스, 자극 물질 노출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며, 특히 밤에 심해져서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한 피부를 긁으면 피부의 습진화가 일어나 습진이 심해지고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건조하고 윤기가 없는 상태를 보이며, 건조증은 겨울에 악화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지 분비는 정상이지만 지질(세라마이드) 성분에 이상이 있습니다. 건조증이 있는 피부는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수분 손실이 잘 일어나며, 외부의 자극 물질 등이 쉽게 피부 속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1. 유아기

주로 생후 2~3개월 이후에 급성 병변으로 얼굴의 양 볼에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흔히 '태열'이라고 불립니다. 또 이마, 두피와 팔다리의 폄부위에 병변이 잘 발생합니다. 유치가 날 때나 감기, 예방 주사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소아기

소아기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은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팔꿈치 앞, 오금부)와 목 부위에 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외에 엉덩이, 눈꺼풀 주위, 손목, 발목에도 나타나며 귓불 주변의 균열이 생기고,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깁니다. 입술염이 흔하며 특히 윗입술에 잘 생깁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점차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색이 짙어지게 됩니다.

3. 청소년기/성인기

소아기와 비슷하게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 얼굴, 목에 잘 나타나는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와 같은 만성 증상이 흔합니다. 목 부위가 때가 낀 것처럼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으며 손의 만성 습진이나 유두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의 치료원칙

1. 느긋하고 긍정적인 마음 자세

아토피피부염은 오랜 기간 동안 좋아지고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처음에는 열심히 치료를 받다가 나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의 치료로 완치하겠다는 마음보다 재발과 악화를 막기 위해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합니다.

2. 재발 또는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한 노력

증상이 좋아져도 악화 요인을 피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꾸준한 보습제 도포와 악화 요인 제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3. 빠른 치료보다 부작용이 적은 치료

환자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십 년 동안 증상이 좋아지고 나빠지기를 반복하므로 환자의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빠른 치료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다른 사람의 치료법이나 소문에 빠지지 않고 개인별 치료

환자마다 유발 요인이나 악화인자가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보다 자세한 병력 확인과 적절한 검사를 통해 악화 요인을 분석한 뒤 개인별 치료 방법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한 사람의 의사를 정해 꾸준히 치료

의사와 환자 사이의 상호 신뢰가 매우 중요하며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하게 치료받고 관리해야 합니다.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이 가능한 의사를 지정해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심리 상담 및 전문 교육 기관에서 관리 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아토피피부염 합병증

1. 눈과 주변 피부의 이상

눈꺼풀 피부의 염증과 자극으로 인해 눈꺼풀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자극과 염증으로 인해 눈 주위 피부 주름이 뚜렷해지며 과다 색소 침착 이 생겨 눈 주위가 검게 될 수 있습니다. 눈썹을 반복해 긁거나 문지르면 바깥쪽 눈썹이 빠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그 밖에 각결막염, 백내장이나 원추 각막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망막 박리, 녹내장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을 자주 긁거나 비빌 때 생기는 외상과 안과 질환의 관련성이 있을 수 있어 반복적인 마찰은 피해야 합니다.

2. 피부 감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면역 이상, 피부장벽 손상으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진균) 등에 의한 피부 감염이 정상인에 비해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세균 감염으로는 황색 포도알균 감염이 가장 흔하며, 황색 포도알균은 정상인의 피부에도 존재하지만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피부의 90% 이상에서 발견됩니다. 급성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 포도알균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며, 물집, 고름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며 나중에 딱지가 앉는 농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는 피곤하거나 감기 후에 입 주위 물집이 생기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가 포진 모양 습진 혹은 카포시 수두 모양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바이러스로 전염성 물렁종(물사마귀), 사마귀 등이 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피부 진균 감염이 흔하며, 일부 곰팡이는 성인의 두피, 얼굴, 목 등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의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손 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손 피부염이 흔히 발생하며, 물을 자주 접촉하거나 비누, 세제 등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벗음 피부염

드물게 피부의 발적, 비늘, 삼출, 딱지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발열이나 림프절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감염, 심한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사용한 전신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중단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위험요인 및 예방

아토피피부염의 관리에 있어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인자는 나이, 주변 환경, 생활 습관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으며, 기후나 공기 오염 외에도 의복, 집먼지진드기, 화장품, 음식이나 식습관, 신체적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포함됩니다.

1. 자극원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비누와 세제, 화학 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에 대한 노출 등에 의해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며, 기계적 혹은 화학적 자극들(땀, 털, 산, 향신료, 표백 제품)이나 유기 용매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음식 알레르기 유발 물질

영유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치료에 반응을 보이더라도 치료를 중단하면 바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음식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음식 알레르기의 주원인은 우유, 계란, 땅콩이며 그 외에 콩, 밀, 생선 등이 있습니다. 음식에 의한 아토피피부염 악화는 개인차가 많으므로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무조건 섭취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음식들은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음식물 제한으로 영양 결핍, 성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알레르기 검사와 병력 확인 등을 통해 확인된 음식물만 제한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음식물 일기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일으키는 음식물을 추적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 기간 동안 산모가 음식물을 제한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3. 흡입 알레르기 유발 물질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집먼지진드기로, 온도와 습도 조절, 집먼지진드기 방지용 매트리스 커버의 사용, 집먼지진드기 제거 청소법을 이용해 집먼지진드기 항원의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 외 꽃가루, 동물 털 같은 경우에도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접촉 항원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니켈이나 국소 치료제 성분 등에 대한 접촉 피부염의 빈도가 높으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첩포검사를 이용해 접촉 피부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물질에 접촉하지 않아야 합니다.

 

 

■ 생활습관 관리

1. 목욕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고 바르는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부가 기능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잦은 목욕은 피부 지질 같은 자연 보습 물질을 감소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습니다. 때수건으로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며, 물속에 몸을 오래 담그면 각질층 소실이 빨라집니다. 또한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층은 미지근한 물보다 뜨거운 물에서 더 손상됩니다.

27~30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루 1회 10~20분 이내로 간단하게 샤워하거나, 피부가 약간 물에 불릴 정도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지질층 손상을 일으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만 물로만 씻는 것도 세균이나 오염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므로 적절한 비누 사용이 필요합니다. 몸 전체에 사용하는 것은 2~3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고형 비누보다 약산성에서 중성의 저자극성 액상 비누가 좋습니다.

목욕 후에는 그냥 물기가 마르도록 방치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피부를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닦은 후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릅니다.

2. 의복

의복은 모직이나 나일론보다 부드러운 질감의 면이나 견이 좋습니다. 새 옷은 세탁한 뒤 입고 세제가 남지 않도록 가루 세제보다 액체 세제를 쓰고 물로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3. 손톱

긁으면 더 가려워지므로 손톱을 짧게 관리합니다. 유아의 경우 손에 장갑을 끼워 재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운동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벼운 운동은 좋으나 지나친 발열이나 발한을 일으키는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땀은 바로 닦아줍니다.

5. 정서적 안정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상태로 인해 분노, 불안, 좌절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생길 때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고 격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적절한 상담 및 치료가 환자나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온도와 습도

실내에 적절한 온도(20~22도)와 습도(45~55%)를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원인과 증상 치료 예방법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 해부학적으로는 눈꺼풀판결막, 눈알결막, 구석결막으로 구분합니다. 결막의 역할은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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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에는 여러 분비샘들이 있습니다. 눈꺼풀 바깥쪽으로는 속눈썹 주변에 땀을 분비하는 샘과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피지샘이 있고 안쪽으로는 눈꺼풀판 안에 눈물층의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 등이 있습니다. 다래끼와 콩다래끼는 이러한 눈꺼풀의 분비샘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다래끼 치료하는 모습
다래끼 치료

 

종류

1. 다래끼(맥립종, hordeolum)

다래끼라고 하면 세균감염으로 발생한 눈꺼풀분비샘의 급성 화농성염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염증이 생긴 분비샘이 눈꺼풀 바깥쪽에 위치한 짜이스샘 혹은 몰샘에 생기면 바깥다래끼(외맥립종, external hordeolum)라고 하고, 안쪽에 위치한 마이봄샘에 생긴 경우를 속다래끼(내맥립종, internal hordeolum)라고 합니다. 다래끼의 원인은 주로 포도알균(staphylococcus)에 의한 눈꺼풀분비샘의 감염으로, 특히 분비샘의 배출구가 막히거나 분비가 지연되면 잘 생깁니다.

 

2. 콩다래끼(산립종, chalazion)

콩다래끼는 세균감염이 아니고 마이봄샘의 배출구가 막히면서 배출되지 않은 기름 성분이 눈꺼풀판과 주위 조직으로 침윤되어 생긴 만성적인 육아종성 염증입니다. 간혹 세균에 감염되면 속다래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

바깥다래끼는 눈꺼풀 표면에 가까이 위치합니다. 초기에는 약간 빨갛게 붓고 가려운데, 곧 심하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생깁니다. 며칠이 지나면 단단해지고 통증이 감소하며 농양(고름집)이 생기면서 결국은 피부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인접한 속눈썹뿌리로 감염이 확대되어 다발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자주 재발하기도 합니다. 속다래끼는 바깥다래끼보다 눈꺼풀 깊숙이 위치하고 눈꺼풀판결막에 노란 농양점이 관찰되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이 눈꺼풀부종이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됩니다. 다래끼의 크기가 클 경우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의 특징은 눈꺼풀테피부 아래에 팥알 크기의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고,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통증 같은 염증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콩다래끼 병변에 상처가 나거나 세균감염이 되면 속다래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검사

다래끼와 콩다래끼는 일반적으로 다른 추가적인 검사 없이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시진과 촉진) 병력 청취를 통해 진단합니다. 병변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얼마나 빨리 진행하는지, 다른 관련 증상이나 비슷한 병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콩다래끼는 다래끼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꺼풀 안쪽에 위치하고 다래끼는 일반적으로 좀 더 부드럽고 피부 바깥쪽, 속눈썹 근처에 생깁니다. 눈꺼풀이 붓고 통증이 심하고 농양이 생기는 것은 다래끼를 시사하는 소견이고, 통증이 없는 눈꺼풀종괴가 있고 눈꺼풀피부의 발적이 없다면 콩다리끼에 합당한 소견입니다.

 

임상적 소견과 환자 병력이 일치한다면 추가적인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성인에서 콩다래끼가 동일한 부위에 자주 재발하면 피지샘암종(sebaceous gland carcinoma)과 같은 악성종양과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방법

다래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지만 더운 찜질이 효과적이고 자주 사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더운 찜질 자체만으로 빨리 낫는다거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염증을 줄이고 농양의 배출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래끼 병변이 크거나 지속되는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눈꺼풀테에 항생제 눈연고를 바르면 주위 속눈썹뿌리로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심한 정도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만약 감염이 안구 주변이나 눈주위 피부로 번져서 봉와직염(cellulitis)이 발생한 경우 전신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농양이 배출되지 않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절개하여 배농시켜주어야 합니다.

 

콩다래끼는 크기가 작고 별다른 불편함이 없는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관찰합니다. 마이봄샘을 막고 있는 물질은 지방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더운 찜질은 이러한 물질을 부드럽게 해주어서 눈꺼풀 마사지를 통해 배출이 쉽게 해주며 콩다래끼가 발생한 초기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항생제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안약 및 안연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크기가 커서 불편감이 있거나 오랫동안 호전되지 않는 경우 절개하여 내용물을 긁어내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병변에 스테로이드를 소량 주사하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방법

1. 안검염

안검염이 있는 경우 마이봄샘의 기능장애가 더 흔하기 때문에 다래끼나 콩다래끼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 2회, 10분 정도 더운 찜질과 눈꺼풀 세척을 하면 분비샘들이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다래끼나 콩다래끼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더운 찜질은 40 ~ 43도 정도의 온도로 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인 목욕탕 온탕의 온도에 해당됩니다. 

 

2. 주사

얼굴의 중앙 부위 피부가 붉어지고 혈관이 확장되는 주사가 있는 경우 안검염이 자주 동반되며, 안검염을 예방하기 위해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같은 항생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래끼는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좋아지거나 피부 쪽으로 배농이 되어 낫지만, 더운 찜질을 하면 더 빨리 치유되기도 합니다. 콩다래끼의 경우 더운 찜질과 눈꺼풀 마사지와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약 50%의 경우에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는 비감염성 육아종성 염증이지만 세균감염이 동반될 수 있고 이 때에는 급성염증반응에 의한 눈꺼풀부종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래끼와 콩다래끼는 전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입니다. 남자와 여자에서 비슷하게 발생하고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검염(blepharitis),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 주사(rosacea), 당뇨, 혈중 지방수치가 높은 경우 다래끼가 생길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안구건조증 원인 및 증상 치료 예방방법

눈물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일반적으로 눈물의 수성층의 부족 또는 눈물막의 비정상적인 빠른 증발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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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충혈의 원인과 관련질환 및 치료방법

눈 충혈은 흰 눈동자가 빨갛게 보이는 상태를 단순히 묘사하는 용어입니다. 결막의 혈관이 터져서 결막밑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도 눈 충혈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막밑출혈은 충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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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결막염 원인과 증상 치료 예방법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 해부학적으로는 눈꺼풀판결막, 눈알결막, 구석결막으로 구분합니다. 결막의 역할은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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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일반적으로 눈물의 수성층의 부족 또는 눈물막의 비정상적인 빠른 증발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대도시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였다고 응답할 정도로 현대인에게 너무나 흔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1회용 인공눈물을 여는 모습
인공눈물

 

안구건조증의 원인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막의 질 저하, 눈물 생산 감소, 눈꺼풀의 감는 기능이 불량할 때, 눈물생산을 감소시키는 약제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착용, 알레르기, 독서, 영화감상, 환경의 변화, 컴퓨터나 현미경 사용, 라식수술, 미용수술, 눈깜박임 이상 등이며 항히스타민, 항경련제, 항정신병제와 같은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류머티즘 질환과도 연관이 될 수 있고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과 같은 원발성 염증질환으로 인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1. 노화 

안구건조증은 40세 이상의 연령에서 호발합니다. 노화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하고 눈물의 상태가 변하게 됩니다. 

 

2. 동반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입과 눈 등 몸 전체 점막의 염증이나 건조가 발생하는 류마치스 질환), 루프스, 공피증, 당뇨병, 비타민A 결핍증 등의 질병이 있으면 눈물 생산이 줄어듭니다. 

 

3. 방사선이나 염증으로 인한 눈물샘 손상 

 

4. 각막의 예민성 감소 

각막의 지각이 마비되는 신경영양 각막염 (neurotrophic keratitis)이나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서 눈 표면의 감각이 무뎌지면 눈물의 생산이 감소합니다. 

 

5. 과도한 눈물의 증발 

안검에 있는 지방 분비선이 병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거나 막히면 지방질 분비가 적어지고, 지방이 적어지면 수분성분의 눈물이 쉽게 증발해 버립니다. 

 

6. 라식수술 

 

7. 눈꺼풀 속말림, 눈꺼풀겉말림, 눈꺼풀염 같은 눈꺼풀 문제 

 

8. 만성결막염 

결막에서 점액 분비선 역할을 담당하는 술잔세포들이 만성적인 염증으로 줄어들면 점액 분비량이 적어져 수분을 점액층에 붙잡아 둘 수 없기 때문에 수성 눈물층이 곧 눈물관을 타고 코로 흘러나가게 됩니다. 

 

9. 갑상선 질환 

갑상선 항진증에서 눈이 커져 과도하게 눈물이 증발되거나 갑상선 기능저하로 눈물 생성이 감소 될 수 있습니다. 

 

10. 여성호르몬 감소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 눈물 생성이 줄어듭니다. 

 

11. 약물복용 

눈물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에 의해 눈물이 마를 수 있습니다.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지사제, 스코포라민 같은 부교감 신경차단제, 고혈압 치료를 위한 베타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여드름 치료제, 일부 항우울제, 일부 마취제 등이 있습니다. 

 

12. 환경 요인 

주위 환경이 건조하거나, 연기나 먼지 자극, 햇볕, 바람 등으로 눈이 자극되거나, 독서나 컴퓨터를 하면서 무의식 중에 눈 깜박임의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 건조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13. 만성 피로 

만성 피로나 사회적인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에 의한 호르몬 변화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안구건조증의 증상

증상은 건성안으로 인한 눈충혈보다 자극감, 거칠거칠함, 이물감, 시야흐림, 눈이 피로함, 때때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점차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눈부심과 눈꺼풀떨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좀 더 질환이 악화되면 안구표면에 각질화가 나타나고 궤양, 혈관생성이 생기고 각막흉터가 남게 되어 심각한 시력 상실 또는 시야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안과검진을 통해 볼 수 있는 건성안의 일반적인 임상 징후로는 눈충혈, 낮은 눈물막, 눈물막 찌꺼기, 빠른 눈물막 파괴시간, 섬유실 모양의 점액 분비물, 안구표면손상으로 각막 또는 결막 염색, 비정상적으로 상승된 눈물의 삼투압 등이 있습니다.

 

※ 안구건조증의 주요증상 ※

 

1.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이물감이 있다.

2. 눈거풀이 무겁고 머리까지 아픈 것 같다.

3. 눈이 뻑뻑하다.

4. 눈앞에 막이 낀듯하다.

5. 눈이 쉽게 피곤해서 책을 오래 못 본다.

6. 바람이 불면 눈물이 더 쏟아진다.

7. 이유없이 자주 충혈된다.

8. 안과에서 결막염 치료를 받았지만 신통치 않았다.

9. 잘 쓰던 콘택트렌즈의 문제가 자꾸 생긴다.

10. 자고나면 눈꺼풀이 들러붙어 잘 떠지지 않는다.

11. 눈부심이 있으면서 눈이 자꾸 감긴다.

12. 눈이 쉽게 피로하다.

13. 눈이 빠지는듯한 느낌이 든다.

14. 건조한 곳이나 오염이 심한 곳에서 가끔 눈이 화끈거린다.

15.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울 리가 힘들다.

16. 실 같은 분비물이 자꾸 생긴다.

17. 눈꺼풀이 무겁다.

18. 지속적인 시각 집중이 필요한 독서, 컴퓨터 작업이 견디기 어려워진다.

19. 건조증이 심하면 빛에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지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시력이 감소된다.

 

이상의 증상 중 본인에게 해당하는 사항이 있으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먼저 주위 환경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를 유지한 다음, 인공눈물로 눈물을 보충하고, 눈 주위 청결에 신경을 써서 마이봄샘의 염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에 의한 치료 효과가 미미할 경우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인공 눈물 안약이나 염증 치료 안약 등을 사용해 보고, 그다음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방법이 수술적인 치료입니다. 

 

1. 약물 치료

자신의 눈물층을 잘 유지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합니다. 대부분의 인공눈물은 장기간 자주 점안해도 별 부작용이 없으며 물약, 젤리, 연고 등의 형태로 상품화되어 있는 많은 종류의 인공눈물 가운데 본인에게 편한 것을 선택합니다. 단, 병으로 되어있어서 보존제를 포함하고 있는 인공눈물은 하루 10회 미만 사용하시고, 그 이상 사용하셔야 할 때에는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지 않은 1 회점 안용 인공눈물 등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인공눈물은 가능한 의사의 진단 후에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나 혈관수축제성분이 들어있는 안약은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결막염, 눈꺼풀염증이 같이 있다면 그에 대한 내복약 등의 염증치료도 병행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의 눈을 검사해보면, 속눈썹 바로 안쪽으로 노란 좁쌀 모양의 물집 같은 게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부위가 눈물막의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의 입구이고, 분비구가 찌꺼기 등에 의해 막혀있을 경우 노란 물집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렇듯 입구가 막히게 되면 적절한 양의 기름성분(눈물막이 눈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은 더 심해지게 됩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치료는 베이비샴푸나 눈꺼풀청결제(눈주위 청결 전용 제품으로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입가능)로 눈 주위를 가볍게 닦아내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5~10분 정도 온찜질을 하는 것입니다. 귀찮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2. 비약물 치료

1) 생활 환경과 습관의 개선 

하루 종일 냉, 난방기가 돌아가는 답답한 빌딩의 사무실이나 아파트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를 보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면, 이러한 환경에서 눈이 건조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이 너무 건조하다면 실내에 가습기를 설치하고, 40~50분 정도 컴퓨터 작업을 했다면 잠시 바깥공기를 쐬거나 휴식을 취한 다음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꺼풀 염증이 동반된 건조증의 경우에는 취침 전 눈 주위를 온찜질하거나, 찜질 후 소독된 면봉 끝에 항생제 안연고를 묻혀 눈꺼풀, 속눈썹 주위를 마사지하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수영용 물안경을 착용하거나 음식 보관용 비닐 랩을 눈 주위에 부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눈물의 배출을 적게 하는 방법) 

사람의 눈에 분비된 눈물은 눈물점을 통해 비강을 지나 목구멍 뒤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안약을 넣었을 때에 목 뒤에서 쓴 맛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눈에 분비된 눈물이 눈에서 흘러나가는 입구인 눈물점을 폐쇄하여 눈물이 눈 안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입니다.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와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는 2~3주가 지나면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성분의 마개를 이용하여 눈물점을 막는 방법으로,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 후와 같이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의 개선이 필요할 때에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는 아주 심한 안구건조증과 현저한 안구 표면 질환이 있을 때에, 실리콘마개로 눈물점을 막거나, 전기소작술로 눈물점을 영구히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안구건조증 예방방법

약물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환경과 생활습관개선을 통한 예방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불편함의 증감이 있지만 눈에는 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흔한 만성 질환입니다. 지나친 걱정과 우려 하지 말고 눈꺼풀 위생, 습도유지, 근거리 작업 후의 휴식, 불필요한 약제 사용의 중단 등에 힘쓰는 것이 예방에 중요합니다. 
 

※ 안구건조증의 유발하는 요인  ※

1. 머리염색

2. 화장품, 자극성 세면용품

3. 에어컨, 선풍기, 히터

4. 장시간의 독서와 tv시청, 컴퓨터 작업

5. 심한긴장과 스트레스

6. 건조한 밀폐공간

7. 여러약제복용 : 신경안정제, 고혈압강하제, 골다공증 호르몬제, 항히스타민제 등

8. 장기간의 콘택트렌즈 착용

9. 수면부족

 

 

안구건조증은 드물게 이차적으로 각막 손상 등도 초래할 수 있으며 대부분 만성적이지만 심각한 질환은 아닙니다. 안구건조증은 만성화되면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고, 몇 번의 치료로는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건조증 때문에 실명하거나 눈이 망가질 염려는 없습니다. 안구건조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먼저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은 많을 수 있지만, 다행히도 이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과 감염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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