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위한 알약들
알약

우리나라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녀 모두 당뇨병이 많아집니다. 남성은 40대, 여성은 50대에 당뇨병 유병률이 10%를 넘어서고 최근 7년간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당뇨병을 겪는 성인 10명 중 6~7명만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치료를 받는 경우는 절반을 조금 넘었으며 10명 중 3명만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이었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 혈당 조절 목표인 당화혈색소 6.5% 미만인 경우는 28.3%, 당화혈색소 7.0% 미만인 경우는 56.9%였습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동반된 질환도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병과 동반질환

1. 당뇨병과 비만

당뇨병 환자 중 절반이 비만(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이었습니다. 체질량지수 30 kg/m2 이상인 경우도 11.7%였습니다.

2. 당뇨병과 복부비만

허리둘레 기준으로 복부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54%였습니다. 복부비만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3. 당뇨병과 고혈압

당뇨병 환자 중 63.1%에서 고혈압이 동반되었고, 65세 이상에서는 74.3%에서 고혈압이 동반되었습니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 정도가 혈압조절 목표(수축기 혈압 140 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5 mmHg 미만)를 달성했습니다.

4.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환자 중 72.0%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동반되었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 53.3% 만이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100 mg/dL 미만)에 도달했습니다.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 (2016-2018년 통합, LDL 콜레스테롤 기준)

5.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치료자 현황

30세 이상 당뇨병 성인에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동반한 유병률은 43.7%였고, 65세 이상에서는 51.4%였습니다.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

1. 당뇨병전단계에서 2형 당뇨병의 예방

  • 당뇨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 규칙적으로 식사를 통해 적절한 영량을 섭취하고 3대 양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합니다.
  • 운동은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해야 합니다.
  • 체질량지수가 23kg/m2 (과체중) 이상인 경우에는 체중의 5-10% 를 감량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 2021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를 당화혈색소 6.5% 미만, 제1형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 7% 미만으로 권고했습니다. 심한 저혈당을 경험했거나, 저혈당 대처 능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혈당 조절 목표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8% 등)
  • 이미 중증 당뇨병 합병증이 있거나, 기대여명이 짧거나, 고령인 환자는 부작용 발생 위험을 고려해 혈당 조절 목표를 개별화해야 합니다.
  • 당뇨병의 합병증은 혈당이 높은 것 외에도,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비만 등이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따라서 혈당 관리만 잘하는 것으로는 합병증 예방에 충분치 않습니다. 혈당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고혈압의 치료 및 금연,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2. 당뇨병 치료 방법

  • 모든 당뇨병 환자는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 당뇨병을 진단받자마자 임상영양요법 교육(식사 교육)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식사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 운동은 혈당 조절뿐 아니라 대혈관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금기 사항이 없는 한 추천합니다. 운동과 연관된 저혈당 위험, 망막 출혈의 악화 등에 대해 미리 의사와 상의해 본인에게 해로운 운동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형 당뇨병의 약물요법 : 경구약제

  • 제2형 당뇨병의 경구 치료로 메트포르민(metformin) 단독요법을 우선 고려합니다. 물론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약제를 선택할 수도 있고, 진단 시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당뇨병 치료제를 2가지 이상 병합해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작용 기전이 다른 약제를 병합합니다. 이때는 각 약제의 특성인 혈당을 낮추는 정도, 체중에 미치는 영향, 저혈당 위험, 동맥경화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 가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약제를 추가합니다.
  • 경구약제로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약제를 잘 복용하는지 확인해 약의 증량 또는 주사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2형 당뇨병환자의 약물요법 : 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

  • 글루카곤유사펩티드(glucagon-like peptide, GLP-1) 수용체 작용제는 DPP-4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인크레틴 약제의 일종입니다. 그러나 훨씬 높은 인크레틴 효과를 보여 혈당 조절 효과가 크고, DPP-4 억제제에는 없는 식욕 억제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주사제로 인슐린 주사와 마찬가지로 환자 스스로 피하에 투여합니다. 약제에 따라 매일 또는 주 1회 투여합니다.
  • GLP-1 수용체 작용제 중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둘라글루타이드(dulaglutide),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는 기저 죽상경화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위장관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인슐린 치료

  • 인슐린을 만드는 능력이 결핍된 제1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를 위해 반드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제1형 당뇨병환자에게는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하루 3회 이상 식사 인슐린 및 하루 1~2회 기저 인슐린)이나 인슐린 펌프 치료를 추천합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으면 고혈당은 물론 케톤산증이 발생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적절한 경구 혈당강하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인슐린을 추천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개인차가 있으나, 질환의 특성상 인슐린 분비능력이 점차 감소합니다. 결국 경구 혈당강하제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어려운 시기가 오는데, 이는 합병증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슐린은 이런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혈당을 낮춰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인슐린은 신장 기능이나 간기능이 안 좋을 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 환자도 당뇨병 진단 초기에 고혈당이 심할 경우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단 초기 고혈당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슐린은 혈당이 개선되면 대부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여행 시 약물 복용

  • 여행 중에도 복용하던 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기간을 고려해 모든 약을 충분히 준비합니다.
  • 당뇨약뿐만 아니라 기타 복용 중인 약물도 여행 기간을 고려해 넉넉하게 준비하고, 미리 약의 성분을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의사와 상의해 소견서를 지참합니다. 외국으로 여행하는 경우 영문 소견서를 지참하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인슐린 펜이 고장 나거나 분실될 수 있으므로 인슐린과 주사기 펜을 넉넉히 준비합니다. 비행기 여행 시에는 인슐린이 파손되거나 변질될 수 있으므로 수하물로 부치지 말고 반드시 기내에 갖고 탑승합니다.
  • 여행 중에는 활동량 및 식사 변동이 있으므로 반드시 혈당 측정기를 가져가서 측정해야 합니다. 또한 저혈당에 대비해 사탕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담아 놓은 모습
혈액검사

당뇨병의 진단기준

  • 혈액검사로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아래에 해당이 된다면 당뇨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정상 혈당은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공복 시 혈당, FBS)이 126mg/dL 이상인 경우
  • 포도당 75g을 물 300cc에 녹여 5분에 걸쳐 마신 후(경구당부하검사) 2시간째 측정한 혈당(PP2)이 200mg/dL 이상인 경우
  • 당화혈색소(HbA1c) 검사 결과가 6.5% 이상인 경우  
  • 다뇨, 다음, 체중감소와 같은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식사시간과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 위의 세 가지 검사에서  명백한 고혈당이 아니라면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해 확진해야 하지만, 같은 날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한다면 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 (당뇨병 고위험군)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치 당화혈색소가 5.7 ~ 6.4% 범위에 든다면 당뇨병 전단계입니다.

공복혈당장애

  • 공복 혈장 포도당 100~125 mg/dL로 정상(100 mg/dL 미만) 보다 높지만 당뇨병(126 mg/dL 이상)은 아닙니다.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의 5~8%는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우리의 몸은 혈액 속의 포도당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인슐린의 작용에 의해 글리코겐으로 간에 저장하여 혈당이 떨어지면 간에 저장되었던 글리코겐을 분해하거나 새로운 포도당을 생성해 늘 일정한 농도의 혈당을 유지합니다.
  • 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은 밤사이 음식을 먹지 않아 혈당이 떨어질 때 간에서 보상하느라 지나치게 당을 많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는 인슐린의 분비 부족이나 간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간의 포도당 대사 조절 능력이 약화된 것을 말합니다.

내당능장애

  • 보통 식사 시작 2시간 후에 측정하는 혈당을 식후혈당이라 하고 보통은 140 mg/dL 미만입니다. 식후혈당이 200 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의심합니다.
  • 내당능장애란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 단계로서 식후혈당이 140~199 mg/dL일 때를 이야기합니다. 식후혈당은 식사량이나 종류에 따라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포도당 부하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수치를 검사해야 합니다.
  • 내당능장애는 75g 경구 포도당 부하 2시간 후 혈장 포도당이 140~199 mg/dL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 내당능장애는 포도당에 내성이 생겨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떨어진 것이며, 아시아인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당뇨병의 선별검사

1. 성인에서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제2형 당뇨병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 과체중(비만)
  • 부모나 형제자매가 당뇨병이 있는 경우(가족력)
  • 고혈압이 있는 경우
  •  HDL 콜레스테롤 35mg/dL 미만이거나 중성지방 250mg/dL 이상인 경우
  • 심혈관 질환(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이 있는 경우
  • 인슐린 저항성(흑색 극세포증, 다낭 난소증후군 등)
  • 내당능장애나 공복혈당장애의 과거력

2. 당뇨병 선별은 공복 혈장 포도당,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혹은 당화혈색소로 검사합니다.

3.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에게서 매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공복 혈장 포도당 혹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아래와 같다면 추가 검사를 고려합니다.

  • 1단계 공복 혈장 포도당 100~109 mg/dL 또는 당화혈색소 5.7~6.0%인 경우 매년 공복 혈장 포도당 또는 당화혈색소 측정.  체질량지수가 23 kg/m2 이상이라면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를 고려합니다.
  • 2단계 공복 혈장 포도당 110~125 mg/dL 또는 당화혈색소 6.1~6.4%인 경우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를 고려합니다.
  •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았던 임신부는 출산 6~12주 후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를 시행합니다.
 

병원에서 혈당검사하는 모습
혈당검사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 다식, 다뇨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있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아 꾸준히 가정 내 혈당검사를 하시거나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의 증상을 알고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당뇨병의 증상

당뇨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 다식, 다뇨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체중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 및 무기력증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1. 다음(多飮)

다뇨 증상으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여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탓에 공복감이 심하고,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됩니다. 하지만, 포도당은 몸에 흡수되지 못해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다뇨(多尿)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는데 포도당이 신장을 통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누게 됩니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 1.5L 정도 배출하는데, 당뇨에 걸리면 3L가 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밤에 자주 소변을 봅니다.

3. 다식(多食)

몸 안에서는 수분이 모자라 심한 갈증을 느껴 물을 많이 마시며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므로 공복감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점점 더 먹으려 합니다. 다식은 인슐린 작용이 충분하지 못해 체내에서 에너지원인 당질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당이 많이 빠지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4. 체중감소

를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섭취한 에너지가 인슐린 부족으로 충분히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체내에 저장된 지방과 단백질에서 포도당이 만들어지지만, 이 또한 인슐린 부족으로 충분히 이용되지 못합니다. 저장되어 있던 지방과 단백질이 소모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되면 식사량이 줄지 않아도 체중이 많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5. 체력저하, 피로, 무기력, 졸음

충분히 잠을 자거나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은 비뇨생식 계통 감염이 흔해져 질염이나 방광염, 전신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형 당뇨병은 서서히 발생하므로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6. 눈의 피로 침침함

혈당이 높아지면 눈 망막에 있는 작은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눈이 침침할 수 있습니다. 한쪽 눈에서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양쪽 번갈아가면서 나타날 수 있음으로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제때 지료를 받지 못하면 혈관 손상이 심해져 영구적으로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7. 느린 상처 회복

고혈당이 지속되면 몸의 신경과 혈관 손상으로 혈액순환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몸에 생기는 작은 상처라도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상처 주변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상처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합병증 증상

자신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합병증 증상으로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은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장병증,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습니다.

1. 안과적 합병증

증상은 눈이 침침해지며,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를 보는 데 장애가 있을 수 있고,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빛이 번쩍이는 섬광 현상이나 반점이 떠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당뇨병 신장병증

신장 기능이 점점 나빠져 신부전이 생기면 투석 또는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거품이 많이 생기는 거품뇨가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 몸이 잘 붓고, 혈압이 오르며, 전신 무력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당뇨병 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눕니다. 말초신경병증은 주로 손발을 침범해 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지만, 감각이 너무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의 통증으로 수면이 어렵거나 일상생활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병증은 내장을 침범해 소화장애 및 기립성 저혈압 등이 나타납니다. 식후 소화장애가 있어 신물, 구토 등을 호소하며 설사, 변비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우며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발기부전, 요실금, 발한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당뇨병으로 인한 동맥경화

협심증, 뇌졸중이 생겨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 두근거림, 상복부 통증,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증 감염증을 동반한 경우 치료가 쉽지 않고 혈당도 상승하므로, 감염증이 생겼다면 철저한 혈당 조절과 감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혈당을 체크해 주는 모습
혈당체크

당뇨병이란

  •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에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으로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입니다.
  •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기타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 상승하는 것이 미리 조절하지 않으면 많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은 혈액 내의 포도당(혈당)이 소변으로 나와서 붙은 이름입니다.
  •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위장관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기본 구성성분인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 포도당은 우리 몸에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 세포가 흡수된 포도당을 이용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인슐린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않으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혈액 속에 쌓여 결국 소변으로 넘쳐 납니다.

당뇨병의 종류

1. 제1형 당뇨병

  •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으며 보통은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발생하여 베타세포를 포함하는 췌도세포에 대한 특이 자가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거나, 인슐린 분비 정도를 측정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보통 사춘기나 유년기에 발생하며, 30세 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당뇨병 케톤산증을 동반한 급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케톤산증의 병력이나 고혈당과 함께 혈액이나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되면 제1형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2. 제2형 당뇨병

  •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고 인슐린 분비의 장애가 생겨 혈당이 올라갑니다.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으로 보통 40세 이상에서 발생하나 30세 이하의 젊은 제2형 당뇨병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의 유전적 성향이 강하고 제1형 당뇨병과 달리 가족력에 의해 발생하며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상대적 인슐린 결핍에는 유전적 요인과 잘못된 생활습관 비만 등환경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3. 기타 당뇨병 (이차 당뇨병)

  • 유전자 결함, 유전질환, 약물, 감염, 면역매개 등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대부분 당뇨병이 발생하기 쉬운 유전적 요인 비만과 노화 등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원인이 해결되고 혈당이 개선되어도 혈당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임신성 당뇨병

  • 임신 중에 발견된 당뇨병으로 임신 기간과 출산 후에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당뇨병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당뇨병의 원인

 

1. 유전적 요인

여러가지 유전자들이 당뇨병의 발생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인에 비해 가족 내에서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일란성쌍생아는 10배, 직계가족을 3.5배 정도 높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당뇨병이 생깁니다.

2. 환경적 요인

1) 비만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 상태가 계속되면 인슐린이 혈당을 잘 낮추기 어렵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도 점점 떨어져 비만은 고혈압이나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 노화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3) 식생활

탄수화물과 설탕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당뇨병이 생깁니다.

4) 운동 부족

운동 부족은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을 약화시키며 저항력을 떨어뜨립니다.

5) 스트레스

오래도록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피질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이 생깁니다.

6)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거나, 4kg 이상의 우량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7)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들의 공통 원인은 비만과 나쁜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8) 호르몬 분비

고혈당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당뇨병이 생깁니다.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 호르몬 등 간접적인 인자도 당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9) 감염증

감염증이 생기면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고 당 대사가 나빠져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이 당뇨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10) 약물

신경통, 류마티스 질환, 천식, 알레르기 질환 등에 사용하는 부신피질호르몬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등을 장기간 사용하면 당뇨병의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