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은 안질환의 실명 원인 1위라고 할 정도로 초기에 증상이 없어서 위험한 질환입니다. 당뇨로 인해 망막에 발생하는 병이란 뜻의 병명을 가진 질환으로 병증이 발병하기 전에 증상을 체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망막은 안구의 뒤편의 안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신경조직으로 눈 안쪽으로 들어온 빛 자극을 전기신호로 변환해 뇌로 전달합니다. 시신경유두로 망막의 주요 혈관이 들어오고 나가며 바깥 부분에 위치한 황반은 시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망막의 중심으로 세세한 모습을 보는 중심시력입니다.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없음으로 주관적 증상만으로 병증의 여부를 알 수 없으며 시력은 병증의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혈관투과성의 증가로 황반부 망막이 붓는 당뇨황반부족이 생기면 심각한 시력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에서 황반부에 장애가 없다면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경도의 당뇨망막병증에서도 황반부족이 생기면 시력이 저하될 수가 있습니다.
병증이 진행하여 신생혈관이 생기면 유리체출혈이나 견인망막박리 등이 발생하며 비문증, 시야에 빛이 번개와 같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신생혈관녹내장이 동반된 경우 안압상승으로 인한 안구통증, 두통, 구역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미세동맥류(미세혈관자루)
모세 혈관벽이 부실해져 일부분이 꽈리처럼 확장되어 나타는 것으로 안저검사에서 작고 둥근 붉은 반점 형태로 보이고 점출혈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움이 있습니다.
2. 망막출혈
약해진 모세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은 망막의 여러 층에 위치하며, 원형의 점 혹은 불꽃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3. 삼출물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혈관 내 물질이 망막 조직으로 새어나가 망막이 붓게 되는데, 경성삼출물은 망막혈관으로부터 새어 나온 물질 중 물과 단백질은 재흡수되고 주로 지질이 남은 것으로, 경계가 비교적 분명한 노란색의 침착물로 관찰됩니다. 특히 시력을 결정하는 황반부가 붓는 경우를 당뇨황반부종이라고 하며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에서 시력이 떨어지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연성삼출물(면화반)은 황백색의 솜털 모양으로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불규칙한 형태로 보이며, 모세혈관의 폐쇄로 인한 신경섬유층의 경색에 의해 발생합니다.
4. 망막정맥의 꾸불꾸불함
망막이 저산소증을 일으켜 정맥의 혈류가 정체됨을 의미하며 망막정맥이 마치 염주모양처럼 울퉁불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5. 신생혈관증식
조직의 허혈과 저산소증으로 새로운 혈관들이 생기기도 하며, 망막 표면을 따라 증식하거나 유리체 안으로 자라 들어가기도 합니다. 새로운 혈관이 생긴다는 이야기는 좋은 현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신생혈관은 정상적인 기능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혈관이 아니며 쉽게 혈액성분을 유출하고 매우 약해 쉽게 파괴되어 출혈을 일으킵니다. 또한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섬유 성분으로 구성된 결합조직의 증식을 동반하는데 섬유 성분의 수축으로 인해 망막주름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망막을 잡아당겨 안구의 뒷부분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견인망막박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을수록 유병기간이 길어질 수 록 한번 생긴 혈당수치가 정상으로 되더라도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됩니다. 따라서 철저한 당뇨조절 및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저질환 및 흡연이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 관리와 금연이 중요합니다. 과격한 운동이나 눈에 대한 사소한 충격으로도 병증이 악화될 수 있어 무리한 무산소 운동보다는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당뇨조절을 잘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실명의 위험을 막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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